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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급속 확산… 마스크와 거리두기, 개인위생 철저해야

 

미국 전역에서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로 한동안 수그러 들었던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확산되면서 병원들이 다시 환자로 넘쳐나고 있어 강력한 주의가 요망된다.

CNN 방송은 존스홉킨스대학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0개 주 가운데 46곳에서 최근 1주일간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주보다 가파르게 증가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이 중 31개 주는 신규 감염자 증가율이 50%를 넘었다. 특히 카운티로는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에서는 최근 한 달 새 신규 확진자가 6배로 늘었다. 

13일 앨라배마 버밍햄 주립대학(UAB)의 균류연구소(Fungal Reference Lab)에 따르면  10일 동안 분석한 48개 코로나 바이러스 샘플 중 70.8%에 해당하는 34개 샘플이 델타 변이로 확인됐다.

데릭 모에츠 연구소장은 인터뷰에서 “낮은 예방 접종률이 위험한 상황으로 만들고 있다”라고 밝혔다. 모에츠 소장은 “이전의 변종은 긴밀한 접촉으로 전파되는데 10~15분이 걸렸지만, 델타는 그 속도가 훨씬 빠르다”고 설명했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급속히 확산되는 양상과는 달리 백신 접종은 점점 더뎌지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13일 기준 미국 전체 인구 중 1회라도 백신을 맞은 사람은 55.6%, 백신을 다 접종한 사람은 48.1%에 그친다. 여전히 인구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19에 대해 충분한 면역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염성 강한 델타 변이가 세력을 확장하는 가운데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 아직 접종 대상이 아닌 12세 미만 어린이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피터 호테즈 학장은 “변화가 없으면 전염은 계속 가속화할 것이고, 그 대가를 치를 사람은 백신을 안 맞은 청소년과 어린아이들이 될 것”이라고 했다.

감염숫자가 높은 지역에선 병원들이 다시 환자로 넘쳐나기 시작했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뱁티스트 병원의 최고의료책임자 서지오 시가라는 지난달 20명 아래로 내려갔던 이 병원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지금 70명 이상을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가라 박사는 특히 코로나19로 아파서 찾아오는 사람의 절대 다수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낮은 백신 접종률과 이제 미국에서 지배종이 된 델타 변이, 코로나19 방역 지침의 완화 등이 결합해 환자의 증가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미주리주 텍사스 카운티 메모리얼병원의 로런 토먼 호흡기치료 국장은 과거 확산 때는 환자들이 더 나이가 많고 기저질환이 있었는데 지금 환자들은 더 젊고 건강한데도 더 증상이 심한 채 병원에 오고 금세 악화한다고 말했다.

토먼 국장은 이들이 인공호흡기를 부착한 뒤에도 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과거 환자들보다 더 일찍 사망한다고 덧붙였다.

미시시피주 보건 책임자 토머스 돕스는 사실상 모든 코로나19 환자가 델타 변이와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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